KB스타즈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2-61로 제치며 시리즈를 2승 2패로 맞췄다. 이로써 KB스타즈는 5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게 되었으며,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경기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나가타 모에가 성공시킨 골밑슛이 결정적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전력을 반영하듯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고, KB스타즈는 전략적인 수비와 팀워크로 귀중한 승점을 수확했다.
이번 경기에서 KB스타즈는 전반적으로 뛰어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허예은과 강이슬이 활발히 세 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득점을 이끌었고, 전반을 39-29로 앞선 채 종료하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우리은행이 저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고, 결국 역전까지 성공하는 등 흥미진진한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케미스트리의 부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단비가 고전하자, 우리은행은 팀의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받쳐주어야 했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풀 수 없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변별력 있는 플레이와 나가타의 결승골로 있던 위기를 타개했지만, 김단비의 마지막 공격은 더블팀 수비에 저지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B스타즈의 승리는 선수들의 개인적 성과가 아닌 팀의 헌신과 작전 수행의 결과로 해석되며,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릴 5차전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