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었다. KB스타즈는 경기 중 13점 뒤졌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나가타 모에의 버저비터가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58대57로 승리했다. 본 경기에서는 KB스타즈의 호전과 더불어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공수를 조율했으나, 뒤를 받쳐주는 선수의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KB스타즈는 3~4차전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보여주었으나, KB스타즈는 선발 멤버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여 16-15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김단비가 다시 투입되었을 때 우리은행이 연속 10득점으로 크게 앞서며 36-27로 전반을 마쳤다. KB스타즈는 3쿼터에 접어들며 수비 전략을 조정하여 강이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가까스로 따라붙었다. 결국 4쿼터에서 강이슬이 추가 점수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우리은행의 특급 신예 이민지가 3점샷으로 역전을 이끌었지만, KB스타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가타의 역전 점수로 산뜻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KB스타즈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였다. 진행될 시리즈에서 KB스타즈의 전략이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