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황재균이 2025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8회말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4-9로 뒤진 상황에서도 팀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의 홈런은 키움 투수 손현기를 상대로 날아갔고, 비거리는 110m에 달하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황재균은 홈런 이후 자신이 백업으로 밀려났다는 사실에 대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1루와 3루 백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KT가 FA 허경민을 영입한 후 결정된 내용이다. 이로 인해 황재균은 이전의 부동의 3루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여러 포지션에서 훈련해온 만큼 다른 역할에도 도전했지만, 감독의 선택은 제한적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젊은 유망주를 기르고자 한 결정이었다.
황재균은 1루수로 출전한 이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지만, 팀 내 위치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앞으로의 시즌에서 황재균이 어떻게 자신의 입지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그의 화력은 팀의 공격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범경기의 결과가 정규 시즌에 미칠 영향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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