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을 대비하기 위해 코리아컵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FC의 경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2025년 3월 22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던 경기는 19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되었다. 이 조정은 경기장 잔디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KFA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현장 회의를 통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최근 긴 저온 현상에 따라 경기장 잔디의 성장과 착근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FA는 다가오는 요르단전의 잔디 상태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6일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변경을 단행했다.
KFA 관계자는 이번 일정 변경에 대해 평소 같았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상 저온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고려하여 기존 일정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KFA는 잔디 관리를 위한 재단측의 입장을 존중하여 변경을 결정하게 되었다. 주중 경기가 예고됨에 따라 양 팀과 팬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KFA는 이번 결정이 요르단전 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해 해당 잔디를 교체하며 A매치와 홈경기를 위해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나, 불가피한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원래 예정된 25일 요르단전과의 밀접한 일정 속에서 KFA는 변경된 경기를 통해 잔디 정비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K리그와 국가대표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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