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김단비가 지난 16일 KB스타즈를 물리치고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순간, 위성우 감독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여자 프로농구 리그에서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가운데, 3월 2일부터 시작될 플레이오프에 앞서 오는 24일 정규리그 시상식도 예정되어 있다. 이 시즌은 상위 팀들이 예년과 달리 치열한 경쟁을 펼쳐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한 시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단비는 이번 시즌 내내 잦은 부상으로 약해진 팀을 이끌며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단비는 20일 현재 평균 득점 21.82점과 리바운드 11.04개 등에서 기록이 독보적이다. 공헌도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블록슛과 스틸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MVP 수료가 확정적이다. 이번 시즌 만약 김단비가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그는 역대 2번째 MVP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지난 2022~2023시즌에 처음으로 MVP를 수상했던 만큼, 이번 시즌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단비는 통계 기록 면에서도 5개 부문 1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MVP와 베스트5에도 함께 선정되는 모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단비는 우수수비 선수상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8관왕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신인 선수상 부문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관건은 팀 성적이 중요한 상황에서 홍유순, 송윤하, 이민지 등 신예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갖고 활약 중이라 후속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