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기회를 일주일 앞두고 있다. 14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예상외의 완승을 거두면서 현대캐피탈의 1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25승 3패로 승점 73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위 대한항공은 17승 11패로 승점 52점을 유지하고 있다. 두 팀 간의 승점 차이는 무려 21점에 이른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의 1위 매직넘버는 7점에서 4점으로 줄어들었다.
8일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3대0이나 3대1로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은 26승 3패로 승점 76점을 얻으며, 대한항공은 변동 없이 승점 52점을 유지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7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대한항공이 전승을 거두는 상황에도 현대캐피탈이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3대2로 승리할 경우에도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대한 강세를 보이며 4라운드까지 모두 승리했다. 첫 만남에서 3대2로 승리한 이후 매치업에서도 3대1, 3대0으로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이 18일의 대한항공전에서 1위를 확정하면, V-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1위 확정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가장 빠른 1위 확정 기록은 2012-2013 시즌 삼성화재가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결정지은 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에 성공적으로 임하여 그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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