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는 세트스코어 3대2로 종료되었으며,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출전한 한국전력에 진땀을 흘리며 승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팀은 조별리그에서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가 18점에 달해, 우승 경쟁에서는 사실상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결국 승리는 했지만 훌륭한 배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음을 언급하며 리듬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선수 요스바니 또한 자신의 기복 있는 경기력을 지적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은 현재 리그을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요스바니는 팀의 부족한 점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고, 정규리그 마무리에 집중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덧붙였다. 선수들은 훈련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끈끈한 팀워크를 다져야 좋은 성과를 내리라는 다짐을 하고 있다. 또 한편, 팀이 연습하는 플레이가 경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함께 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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