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 입성을 앞두고 만장일치로 인증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은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고, 오는 22일 한국 시각으로 오전 8시 MLB 네트워크에서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의 2025년 HOF 헌액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투표에는 총 28명이 후보로 올라, 신규 후보인 이치로를 포함해 CC 사바시아와 빌리 와그너가 입성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HOF 트래커에 따르면, 이치로는 206명의 기자로부터 지지를 받아 100%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바시아는 92.7%, 와그너는 85.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BBWAA 기자 392명 중 186명은 아직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들이 과연 이치로에게 투표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만장일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보통 실제 득표율은 트래커의 중간 집계 수치보다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입성한다면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아 출신 선수이자 야수로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그는 3000안타, 509도루, 1420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수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9시즌 동안 경력에서 여러 차례의 기록을 세우며 그의 업적을 쌓았다. 특히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도 만장일치 헌액에 실패한 예가 많아 이치로의 결과 발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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