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면서 8연승 도전은 불발됐지만,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야콥의 인상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아폰소 감독은 에이스 나경복을 쉬게 하고 새로 영입한 아시아쿼터 선수인 야콥을 선발로 기용했다. 처음 V리그에 데뷔한 야콥은 상대 블로킹에 막힌 시작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기량을 발휘하며 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단 3득점에 그쳤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성과였다.
경기 중 야콥은 빠른 속도와 뛰어난 점프력으로 상대 수비를 물리치고 계속해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야콥의 기술적인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며, 신장과 파워뿐만 아니라 배구에 있어 다양한 요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현대캐피탈의 세터 황승빈은 처음에는 상대의 작은 체격을 가볍게 봤지만, 경기 중 여러 차례 밀리면서 야콥의 실력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아폰소 감독은 야콥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세터와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비록 패배로 끝났지만, 야콥의 성공적인 데뷔가 KB손해보험의 향후 경기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후 감독과 선수들은 야콥의 활약을 통해 팀의 전술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미지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