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의 대결이 압도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BNK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BNK를 제압하며 시리즈는 5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운영되며, 두 팀 모두 이미 2승씩을 기록하고 있어 최종전에서 어떤 팀이 웃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는 경험이 풍부한 두 선수, 박혜진과 배혜윤의 대결이다.
박혜진과 배혜윤은 각기 다른 리더십 스타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박혜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긴장감 유지에 힘쓰고 있다. 그는 1차전 이후, 후배들에게 만족하지 않도록 훈련 후 웃지 말라며 다잡은 긴장감을 강조하였다. 반면 배혜윤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며, 성과가 나올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선수들을 포함한 BNK의 강력한 경기력에 맞서,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온화함으로 팀을 결집시키려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시리즈 내내 밀고 당기는 경기를 이어오며, 각자 홈 경기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혜진은 부산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우세한 출전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삼성생명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배혜윤의 기여도가 두드러진 경기로 반전이 이루어졌다. 이제 양 팀은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되며,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중 어느 스타일이 승리를 가져갈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지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