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축구 선수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과의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의 매체인 디 애슬래틱은 리버풀 선수단 전반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엔도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핵심 선수들의 계약 만료에 대한 내용에 집중했지만, 엔도와 다른 선수들에 대한 결정도 복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도는 18개월 전 임시 미드필더로 계약했으며, 계약 만료 시점에 34세가 되어 연장 계약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동안 엔도는 리버풀에서 주전선수로 자리 잡지 못하고 벤치로 밀려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새로운 감독 하에 그는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었고, 시즌 중 23경기 출전으로 줄어든 출전 시간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3경기 출전하며 2,700분을 뛰고도 이번 시즌에는 단 700분 정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엔도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단 10분 정도만 경기장에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유지하며 팬들에게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구조조정 기조가 지속된다면 엔도의 방출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30대 선수의 가치는 매년 급격히 하락하기 때문에, 리버풀 측에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엔도를 정리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간 엔도가 보여준 활약으로 인하여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러나 리버풀의 재계약 추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엔도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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