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여자 농구, 아시아 3위로 추락…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24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위 감독은 수상 소감 중 한국 여자농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과거에는 올림픽 메달을 따고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음을 언급하며, 현재의 침체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선수들이 선배들이 이룬 길을 보며 더 노력해주면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발언은 선수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한국 여자농구는 최근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손에 넣었으나 과거의 성과와 비교해 심각하게 하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특히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컵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사건은 여자농구의 현실을 더욱 부각시켰다. MVP로 선정된 김단비는 선수들의 노력은 있다고 하나, '헝그리 정신'이 부족해졌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는 선수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도전 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자 농구 관계자들과 감독들은 선수와 감독의 노력만으로는 경쟁력을 회복하기에 한계가 있음을 공감하고 있다. 위 감독은 한국의 고등학교 여자 농구팀이 19개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언급하며 선수 양성 환경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한국 농구협회와 WKBL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