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농구팀이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63대76으로 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패배로 삼성은 12승 25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동점을 이룬 소노와 공동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팬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며, 이번 경기가 꼭 이겨야 할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18개를 잡아내고 몇 차례 오픈 찬스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공하지 못한 점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과감하게 공격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슛을 던지는 데 있어 주저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코피 코번이 공을 잘 빼주었지만,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후반에 들어서야 선수들이 좀 더 과감하게 슛을 던지기 시작했으나, 그 시점에서는 이미 경기 결과가 결정된 상태였다. 김 감독은 팀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분석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패배 후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되며, 27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남은 경기에서의 반등을 위해 팀 전력이 강화될 필요성이 커졌다.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즌 중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