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29)가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후라도는 지난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10안타와 6실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9.39로 마쳤다. 이번 경기는 개막전을 앞둔 최종 리허설로 여겨지며, 후라도는 투구 수를 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고, 이로 인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칭스태프 또한 후라도의 투구 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날씨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설명했다. 후라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 번의 등판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총 7⅔이닝 동안 15안타 9실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총 374이닝을 소화한 후라도에 대한 피로 누적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개막전 기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경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작한 후라도가 다시 한 번 같은 패턴을 반복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후라도는 개막전 상대인 키움 타자의 약점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팀의 박진만 감독 또한 그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개막전 선발로 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신감이 얼마나 현실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며, 후라도가 시범경기의 부진을 딛고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22일 키움과 첫 경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후라도의 성과는 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