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조선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에서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5세트를 치렀다. 정관장은 전반기 8연승을 달리며 이 경기에 임했고, GS칼텍스는 14연패를 끊은 이후 자신감을 얻고 체급을 높이기 위해 경기에 나섰다. 경기 중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작전 타임 후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너네 경기 오래 하고 싶어'라는 발언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특히 5세트까지 단 한 번도 자리에 앉지 않고 항상 긴장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관장은 M. 메가와 B. 부키리치의 두 쌍포를 앞세워 경기를 리드했다. 특히, GS칼텍스의 주포인 실바가 41득점이라는 강력한 활약을 보였지만, 정관장 측의 전반적인 팀 플레이와 균형 잡힌 공격력이 그보다 앞서 있었다. 메가는 3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 외에도 정호영, 박은진 등이 골고루 기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중 수차례 선수들에게 작전과 패턴을 시연하며 전략을 강조했다.
결국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고, 고 감독은 다리에 힘이 빠진 듯 숨을 고르며 경기 종료의 순간을 맞이했다. 마지막에 메가의 공격이 블로커에 맞아 경기가 종료되자, 고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후에도 그는 선수들의 하이파이브에 응답하며 피로한 모습과 함께도 만족하지 않는 표정을 보여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기를 다짐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