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조선
KBO가 2025시즌 연봉 중재신청 마감일인 1월 10일 오후 6시를 발표하며, 올해도 연봉 협상은 조용하게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KBO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재신청이 없었음을 알렸으며, 이에 따라 구단과 선수 사이의 연봉 문제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봉 중재신청 제도는 선수와 구단 간 연봉에 합의되지 않을 경우 총재에게 중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로, 만 3년 경과된 선수에게 해당된다. 그러나 이번 연봉 시즌에도 중재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주목받고 있다.
연봉 조정을 신청할 경우, 선수와 구단은 보고서 제출 이후 5일 이내에 각자의 요구하는 연봉 산출 근거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역대 중재신청이 98차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연봉 조정위원회가 개최된 사례는 21건에 불과하며, 성공적인 선수 승리 사례는 단 2건에 그친다. 이로 인해 연봉 조정 관련 신청을 망설이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선수 측의 승률이 10%에 미치지 못하자 더욱 신청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써 4년 연속 연봉 협상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와 구단 간의 갈등은 더욱 줄어드는 추세이다. 2012년 이대형 이후 9년 만에 발생한 최근 조정 신청에서는 구단 측이 승리함으로써 선수들은 여전히 연봉 조정보다 구단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기존의 연봉 협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연봉 조정과 관련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